SK렌터카 지분 매각 추진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에도 LPG사업을 매각해 투자재원을 확보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자산 정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27일,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지분 매각과 관련한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 요구에 응답한 것이다.
한 매체는 전날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의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UBS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SK렌터카 주식을 공개매수하며 자진 상장폐지한 바 있으며, 그때부터 매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가 2018년에 옛 AJ렌터카 지분 42%를 인수해 탄생한 회사로 현재는 SK네트웍스의 완전 자회사이다. SK네트웍스는 작년 8월 SK렌터카를 공개매수하여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고, 이후 SK렌터카는 자진 상장폐지됐다.
SK네트웍스의 이러한 행보는 사업 재편 가속화와 관련이 있는데, 이 회사는 기존 종합상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성장성 높은 미래 기술에 투자하며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형 투자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이와 관련하여 SK렌터카의 매각은 SK네트웍스의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주요 자산 중 하나로,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연결 영업이익의 약 66.7%를 기여했다. 그러나 사업 구조 재편을 고려할 때, 이러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SK렌터카의 매각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하여, SK그룹의 사업 재편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는데, 올해 들어 SK그룹은 투자 조직을 개편하고 비주력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함께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SK렌터카가 이미 수년 전부터 매각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되어 왔다며, 이번 매각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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